와, 세븐데이질(-_-)을 하기 시작해서 제일 파괴력이 컸던 과제였다. 기상시간이나 운동하는 것은 개인적인 차원의 변화지만, 하루에 한 군데씩 어딘가를 정리하기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에게도 변화의 에너지가 전파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이 점점 쾌적해지고 물건들도 찾기 쉬워지니까 생활이 바뀌게 된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함께 치우거나, 저항하거나. 전자는 변화의 의지가 있었으되 사소한 귀찮음으로 인해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았던 사람들이고, 후자는 의지가 있다고 착각하지만 그럴 힘이 없는 이들이다. 어떤 식이든, 변화는 저항을 불러온다. 그걸 극복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지만, 계속 저항하면 점점 힘들어질 따름이다. 하지만 나 역시 수십년(!)간 저항하다가 이제 막 뭔가 해보려는 참이니, 다른 사람들의 그런 모습에 너무 가혹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오후 9시 25분